교수칼럼

영어과 조영환 교수(국제교육원장)          

 

매년 이맘때면 졸업을 앞두고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고민이 깊어간다. 취업을 나간 단짝친구가 자기회사나 연봉을 가지고 뽐내면 부러운 마음이 안 생길 수 없다. 또, 취업을 준비 중인 친구들이 열심히 구직 활동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분명하게 그려가는 모습을 보면 웬지 내가 잘못 된 선택을 한 것 같은 자괴감이 몰려오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고 편입을 통하여 자신에게 더 높은 학력과 지식을 쌓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다. 역으로, 취업을 나간 친구들은 편입학에 성공한 친구들을 보며 분명히 부러워할 것이다. 가지 않은 길엔 언제나 아쉬움과 선망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국내 명문 대학으로의 편입학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은 점점 자신감을 잃을 수 밖에 없고 미래는 불투명하게 흔들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받아주는 지방의 3류 대학으로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해외 명문대학으로의 편입을 상상이라도 한번 해본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우리 대학과 2+2 협약을 맺은 해외 자매대학의 쉬운 편입이 가능해졌다. 2+2 학사학위 과정이라 하면, 우리대학교에 입학하여 2년간 학점을 취득하고 학위를 받은 후, 해외 대학 3학년으로 진학하여 그 대학의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경우, 개인적으로 해외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양 대학 간의 교류 프로그램이므로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과정이다. 해외 협약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이 일정 수준(보통 C학점 이상)을 넘어야 하며 해외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영어활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공인된 영어시험 점수(iBT 토플, IELTS, 토익 등)에서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거나 해외 대학에서 인정한 우리 대학의 ESL 과정을 수료하면 영어점수를 면제 받을 수 있다.

 ESL 과정은 현재 우리 대학 국제교육원에 개설되어 있으므로 언제든지 학생들이 찾아가 자신의 레벨을 평가 받고 거기에 맞는 수준의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국제교육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기관토플(TOEFL ITP)에서 500점을 획득하면 영어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의 경우 해당국가 언어에 대한 일정한 수준의 공인 어학성적을 제출하면 편입이 가능하다.

 이제 학생들이 편입할 수 있는 해외 대학들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미국의 대학들로는 미국의 동부지역인 뉴욕에 소재한 뉴욕주립대학교 코블스킬 캠퍼스가 있다. 뉴욕주립대학교 시스템 중 하나인 이 대학은 1+3 글로벌 전형 과정으로 이미 우리 대학과 공동 글로벌 학사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2 학사과정은 현재 경영계열에 한정하여 학생을 받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전학과를 대상으로 편입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으로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프레즈노 캠퍼스가 있다. 이 대학은 학생 수가 2만 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대학으로서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다양한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이 대학으로의 편입은 전 학과 학생이 가능하며 전공학점 인정은 전공별, 개인별 이수 과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편입학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대학에 개설되는 교양과목(30학점)은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미국 외 지역으로는 일본 아이치산업대학교에서 디자인계열학과 학생들에 대한 편입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14명 이상 편입하여 성공적으로 적응해나가고 있다. 대만 조양과학기술대학교는 방송영상제작과 멀티미디어영상과 졸업생들이 편입하고 있다. 또한 중국으로의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 우리 대학은 청도과학기술대학과 교류활동을 통하여 디자인계열 학과의 편입을 권장한다. 이밖에 우리 대학은 재학생들의 해외 편입학 진출을 돕기 위하여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로의 진로를 개추거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인재 상에 가장 중심에는 '국제화'가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국제화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입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려보기를 권하고 싶다. 국내대학보다 훨씬 더 경쟁력 있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눈앞에 있다. 물론 해외 유학비용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내대학의 등록금과 해외대학의 등록금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졸업 후 국제적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2+2 학사학위 과정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 대학 산학관 4층 국제교육원의 문을 두드려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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